실패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는 두 번째 장애물은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일지도 모른다.

실패 뒤에 오는 자존감의 상실은 뭐라 말할 수 없는 패배감을 불러일으킨다.

사람들은 실패한 후에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까?

물론 이에 대한 대답은 코헬렛서에 나와 있다.

우리는 아담과 하와가 그랬듯이 거듭나야 한다.

과거에 실패를 했던 아담과 하와는 지금 더 현명해졌고,

새로운 삶이 주는 희망에 마음의 문을 열어 놓았다.

실패의 영적 효과는 아주 크다. 우리가 이길 수 없는 시합에서,

올라갈 수 없는 정상에서, 도달할 수 없는 목적지에서,

그것 없이는 살 수 없었던 목표의 상시렝서 우리 자신을 알게 된다.

아담과 하와처럼 영혼의 미숙함으로 인해 인생의 동산에서 쫒겨난 우리는,

진정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이길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고통을 견딜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놀란다.

미국의 시인 엘리자베스 비숍은 이렇게 말했다.

“실패하는 법을 익히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우리를 잡고 있는 아주 많은 것을 내려놓기만 하면 된다.

그러한 실패는 재앙이 아니다.“

실패는 또 다른 인생의 입구다. 실패에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그 실패가 무엇이든 영혼의 감각과 정신을 억압한다.

삶에 관한 이러한 정의를 가르치기는 어렵다.

지금은 그저 그것을 잃을 때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